불두화는 수국처럼 풍성한 설유화(雪柳花)를 연상시키는 장식용 관목으로, 정원에 한 그루만 있어도 초여름을 화사하게 물들이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토양 배수·가지치기·삽목 타이밍 등 관리 포인트가 제각각이라 막상 키워보려면 망설여지기 마련이죠. 이 글에서는 처음 기르는 분도 실패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생육 조건, 꽃을 극대화하는 요령, 흔히 헷갈리는 수국과의 차이까지 폭넓게 다루었습니다.
불두화란?
Viburnum plicatum f. plicatum으로 분류되는 낙엽성 관목이다. 구형의 집단 화서가 흰 눈송이처럼 둥글게 피며, 토양 적응력이 뛰어나지만 배수가 나쁜 곳에서는 뿌리 썩음이 발생할 수 있다. 약산성 흙, 반양지, 겨울 한랭지에서의 내한성까지 두루 갖춰 국내에서도 중부 이남이면 노지 월동이 무난하다. 이웃 나무 그늘을 반쯤 받는 자리에서도 꽃이 잘 달려 도시 정원·공원 수목으로 많이 식재된다.
불두화 잘 키우는 방법
- 토양: 모래와 부엽토를 7:3 비율로 섞어 물 빠짐을 확보한다.
- 관수: 새순이 자라는 봄에는 표토가 말랐다 싶을 때 넉넉히 물 주고, 여름 장마철에는 물받이를 만들어 침수 방지.
- 비료: 완효성 유기질 비료를 이른 봄 한 번, 꽃 진 직후 한 번 뿌려주면 가지 생장이 균형 잡힌다.
- 해충: 진딧물·응애가 어린잎을 갉을 수 있으니 이른 아침 물살로 잎 뒷면을 씻어 예방한다.
특히 이 관목은 뿌리가 잔잔히 퍼지는 편이라 이식에 민감하다. 묘목 단계에서 자리 잡으면 되도록 이동을 피하자.
불두화 개화시기와 꽃피우는 꿀팁
남부 기준 5월 초, 중부는 5월 중·하순이 만개 시기다. 전년도 여름에 형성된 겨울눈이 이듬해 꽃으로 전환되므로 6월 이후부터 8월 전까지는 무분별한 전정은 피해야 한다. 개화를 돕는 세 가지 팁을 소개한다.
- 봄 새순 때 인산·칼륨이 포함된 액비를 2주 간격으로 관주 한다.
- 햇볕 4 시간 이상 드는 위치에 두어 광합성을 충분히 시킨다.
- 개화 직전 건조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토양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불두화와 수국 차이
구분 | 대상 식물 | 수국 |
---|---|---|
꽃 구조 | 양성과 중성화 혼재, 구형 화구 | 대부분 중성화, 산형 또는 반구형 화구 |
토양 pH 영향 | 색 변화 없고 흰색 고정 | 산성은 청색, 알칼리는 적·분홍 변색 |
내한성 | -20 ℃까지 견딤 | -15 ℃ 전후 |
전정 시기 | 꽃 후 바로 | 가을 이후 가지치기 지양 |
불두화 가지치기 · 외목대 만들기
원형 수형을 지키려면 꽃이 진 뒤 2주 안에 1년생 가지 끝만 살짝 자른다. 외목대를 만들고 싶다면 묘목 시기부터 중심 줄기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 곁가지를 제거해 기둥을 키운 뒤, 원하는 높이(약 60 cm)에서 정지해 우산형 크라운을 형성한다. 이후 매해 겨울 가지가 얼어 상할 위험이 있는 지역은 3월 초에만 약전정으로 세력 조절을 한다.
불두화 삽목 시기 및 방법
연한 반목질화(半木質化)된 새 가지를 6월 중·하순 채취해 6 cm 길이로 잘라 잎은 윗부분 두 장만 남기고 제거한다. 밑동을 45°로 사선 절단 후 루틴계 생장촉진제를 묻혀 삽목용 상토에 삽입, 반그늘에서 3주간 고습 환경을 유지하면 발근율이 높아진다. 가을까지 화분에서 뿌리를 다진 뒤 다음 해 봄 최종 식재한다.
불두화 꽃말
이 관목의 꽃말은 ‘천진난만’과 ‘약속된 사랑’이다. 둥글고 포근한 설유화가 눈송이처럼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양권에서는 ‘Snowball bush’라는 별칭으로 결혼식 부케 소재로도 인기가 높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잎 끝이 갈변합니다. 원인은?
A1. 배수 불량·고온 건조·과다 시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토양을 교체하거나 관수를 조절해 1 주 안에 신엽 상태를 확인한다.
Q2. 겨울 월동 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A2. 중부 이하라면 별도 보온 없이도 가능하지만, 저지대 강풍이 심한 곳은 짚단으로 뿌리 목덜미를 덮어준다.
Q3. 개화 후 화구 색이 누렇게 변합니다.
A3. 노화 과정으로 정상이다. 꽃이 완전히 마르면 과감히 잘라줘야 다음 해 새 꽃눈이 충실해진다.
결론
불두화는 관리 난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시각적 임팩트가 뛰어나 사계절 정원에 낭만을 더해주는 존재다. 토양 배수·전정 타이밍·삽목 관리 같은 핵심만 숙지하면 초보 가드너도 거대한 설유화 구름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한 그루로 시작해 수국·라일락과 조합하면 초여름의 흰빛 그러데이션이 정원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바꿔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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