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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가 알아야 할 지역별 꽃시장 위치

by mimi-7 2025. 2. 22.

꽃시장

플로리스트가 되려면 어디서 꽃을 구해야 할까? 꽃을 다루는 사람이라면 신선하고 다양한 꽃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꽃시장은 지역마다 특징이 다르고, 어느 곳에서 어떤 꽃을 구매하는지가 작품의 퀄리티를 좌우하기도 한다. 국내외 주요 꽃시장들의 위치와 특징을 알아보고, 플로리스트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팁까지 함께 살펴보자.

서울에서 플로리스트가 방문해야 할 꽃시장 위치

서울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스트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꽃시장이 몇 곳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양재 꽃시장이다. 공식 명칭은 aT 화훼공판장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전국에서 꽃을 공급받아 유통하는 핵심 장소다. 새벽부터 경매가 시작되며, 다양한 화훼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어 원하는 꽃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다. 다만 도매가를 적용받으려면 일정량 이상 구매해야 하므로, 초보 플로리스트라면 여러 사람과 함께 공동구매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남대문 꽃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남대문 시장 내에 위치한 이곳은 비교적 소규모이지만, 아침 일찍 방문하면 신선한 꽃을 소량으로도 구매할 수 있어 소규모 플로리스트나 개인 꽃집 운영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명동과 가깝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분위기가 활기차고 빠르게 회전되는 만큼, 트렌디한 꽃을 빨리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에서는 고속터미널 꽃시장도 잘 알려져 있다. 반포에 위치한 이곳은 도매보다는 소매 위주의 판매가 이루어지며, 다양한 플라워 소품과 함께 구매할 수 있어 플로리스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주 찾는다.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방문하기 용이하다.

부산과 대구의 주요 꽃시장 위치와 특징

부산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스트들에게 가장 중요한 꽃시장은 부산 국제꽃도매시장이다. 이곳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수입된 다양한 꽃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규모가 크고 유통량도 많아 신선한 꽃을 공급받기 좋다. 남부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꽃시장 중 하나이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곳이 많아 도매업자들도 자주 찾는다.

대구에는 대구 화훼공판장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대구·경북 지역 플로리스트들이 주로 찾는 시장으로, 경매 시스템이 운영되며 도매 중심으로 꽃이 유통된다. 서울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지역 내에서는 매우 중요한 유통 거점이다. 또한, 지역 농가에서 직접 출하하는 경우가 많아 계절마다 색다른 꽃을 만나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해외 플로리스트들이 찾는 꽃시장 위치와 추천 이유

플로리스트라면 해외 꽃시장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네덜란드의 알스미어 꽃시장(Aalsmeer Flower Auction)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꽃 경매 시장으로, 글로벌 화훼 산업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매일 수천 종의 꽃이 경매를 통해 거래되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네덜란드의 기후적 특성상 유럽 전역에 신선한 꽃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일부 플로리스트들은 직접 방문해 영감을 얻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오타 꽃시장(Ota Market)이 유명하다. 도쿄에 위치한 이곳은 일본 최대 화훼 시장으로, 경매 시스템이 잘 발달되어 있어 꽃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데 유리하다. 일본 특유의 세심한 관리 덕분에 품질이 뛰어난 꽃을 구할 수 있으며, 희귀한 일본 품종을 찾기에도 적합하다.

플로리스트가 꽃시장 방문 시 꼭 알아야 할 팁

꽃시장마다 운영 방식과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플로리스트들은 사전에 몇 가지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첫째, 시장 운영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도매 꽃시장은 새벽 일찍 문을 열고 오전 중에 거래가 끝나기 때문에 늦게 방문하면 원하는 꽃을 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경매 방식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형 화훼공판장에서는 경매를 통해 꽃을 구매하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초보 플로리스트들은 익숙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처음 방문하는 경우라면 경매 과정을 미리 알아보고, 가능하면 경험이 있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 좋다.

셋째, 꽃의 보관과 운반 방법을 미리 계획해야 한다. 특히 해외 꽃시장을 방문할 경우, 꽃을 어떻게 포장하고 운반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장거리 이동 시에는 보관 상태가 품질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포장재나 운반 도구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결론: 플로리스트에게 꽃시장은 단순한 구매처가 아니다

플로리스트에게 꽃시장은 단순히 꽃을 사는 곳이 아니다. 시장의 분위기를 경험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지역별 꽃시장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더욱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플라워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