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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 파종시기, 지역별

by mimi-7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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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 특유의 고소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면 서리태 파종시기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품종 고르기부터 기후대별 파종 시기, 재배·관리 노하우, 수확·보관 팁까지 제 경험을 녹여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목차

좋은 서리태 품종 고르는 방법

서리태는 검은콩 가운데서도 단백질·이소플라본 함량이 높아 건강식 재료로 각광받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나와 있는 종자는 ‘경북3호’, ‘검정선풍’, ‘소담콩’ 등 다양해 초보자는 선택이 어렵죠. 저는 지난 6년간 주말농장에서 네 가지 품종을 번갈아 재배하며 맛·수량·내병성을 직접 비교했습니다. 그 결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발아율 확인 — 봉지에 적힌 발아율 90 % 이상, 1년 이내 채종·저온보관 종자를 고르세요. 오래된 종자는 껍질이 매끈해 보여도 속이 쭉정이일 확률이 높습니다.
  2. 기후 적응성 — 중부 고랭지라면 내냉성 강한 ‘검정선풍’, 남부 평야라면 생육 빠른 ‘경북3호’가 수량이 좋았습니다.
  3. 내병성 — 불량 배수 토양이라면 뿌리썩음병에 강한 ‘선녀콩’ 계열을 추천합니다. 2023년 여름 폭우 때 다른 품종이 절반이상 쓰러졌지만 이 품종은 80 % 이상 살아남았죠.
  4. 맛 & 용도 — 두유·청국장 목적이라면 고형분 많은 ‘소담콩’, 밥·강정용이라면 단맛이 좋은 ‘경북3호’가 제 경험상 으뜸이었습니다.
  5. 종자 크기 — 지나치게 큰 종자는 파종 간격 조절이 어려워 솎음 노동이 늘어납니다. 지름 5.5 mm 전후가 관리·수확 모두 효율적이었어요.
팁 — 종자 구매 시 농업기술센터 보급판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시중 소포장은 혼입 가능성이 있어, 1 kg 단위 이상을 구입해 파종 전 선별체에 한 번 더 걸러 주면 실패율이 줄어듭니다.

중부지방 서리태 파종시기

경기 북부·강원 영서 같은 중부 내륙은 일교차와 서리가 변수라 4월 하순~5월 10일까지가 적기입니다. 작년(2024) 저는 4월 25일 파종 후 137일째인 9월 9일 첫 수확을 시작했는데, 평균 수량 10a당 280 kg으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5월 15일 이후 늦어지면 생육 후반 고온으로 꽃이 떨어져 꼬투리가 덜 달립니다.

  • 토양 온도 체크 — 지표 5 cm 온도계로 15 ℃ 이상을 3일 연속 유지할 때 파종해야 초기 뿌리 활착이 안정적입니다.
  • 발아 테스트 — 파종 3일 전 종자 100립을 젖은 거즈에 올려 두어 발아율을 확인, 90 % 미만이면 침종 시간을 4시간 늘리거나 종자를 교체합니다.
  • 기상 모니터링 — 파종 후 2주 이내 저온·우박 예보 시 부직포를 덮어 초기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 초기 비료 — 밑거름은 질소 4 : 인산 6 : 칼리 5 비율, 요소 과다 시 키만 커져 쓰러짐이 심해지니 주의하세요.
현장에서 느낀 팁은 “저녁에 파종하면 아침 이슬로 침종 효과가 두 배”라는 점입니다. 땅이 보온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씨앗이 물을 머금으면 발아가 하루 빨라집니다. 이 하루 차이가 장마철 성숙기와 맞물리느냐, 비켜가느냐를 가르더군요.

 

 

 

 

 

 

 

 

 

남부지방 서리태 파종시기

전남 해안·경남 평야 등 남부는 온도가 빨리 올라가므로 4월 10일~4월 25일 사이를 추천합니다. 2022년 거창 밭에서 4월 12일 파종했을 때 꼬투리 착립률이 92 %로 최고 기록을 세운 반면, 5월 초 파종했던 진주 시험밭은 85 %에 그쳤습니다. 이유는 고온기 개화 스트레스와 해충 밀도 증가 때문이었습니다.

  1. 파종 전 피복 — 검정 멀칭 필름을 깔아 지온을 평탄하게 유지하면 발아 후 균일한 모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관수 스케줄 — 남부는 봄 가뭄이 심해 첫 본엽 전까지 3일 간격 미세살수, 장마 전까지 주 1회 20 mm 관수가 이상적이었습니다.
  3. 해충 예찰 — 온도가 높아지면 파종 후 20일 차부터 노린재·총채벌레 발생률이 급증합니다. 올레트 캡슐 살포를 2회(파종+30일)에 걸쳐 실시해 피해를 줄였습니다.
  4. 품종 변경 — 남부에서 ‘경북3호’ 대신 생육일수가 짧은 ‘신팔달’ 계열을 쓰면 수확기가 한 주 앞당겨져 태풍 피해를피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남부는 봄철 해무로 인해 아침 낮은 일사량이 잦습니다. 저는 파종 깊이를 2 cm → 3 cm로 늘려 씨앗이 급격히 건조되지 않도록 조정했는데, 이 작은 변화가 발아 균일도에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서리태 심는 방법

파종시기를 맞췄다면 이제 심는 기술이 수확량을 좌우합니다. 작년에 저는 두둑 폭·공간 배치·사전 토양 살균 여부를 다르게 설정한 3개 블록을 비교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이상적이었던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1. 두둑 만들기 — 폭 90 cm·높이 20 cm가 표준이지만, 배수가 나쁜 밭은 25 cm까지 높여야 집중호우 때 뿌리부패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2. 조간거리·주간거리 — 조간 60 cm, 주간 15 cm(주당 3립 파종)가 병충해 관리와 채광 균형에 가장 효율적이었습니다.
  3. 파종 깊이 — 토양이 모래질이면 3 cm, 식양질이면 2 cm; 깊이가 일정하지 않으면 출아가 들쭉날쭉해 솎음 노동이 폭증합니다.
  4. 침종 시간 — 종자를 미지근한 물(30 ℃)에 6시간 담가 수분을 균일하게 머금게 하고, 표면이 약간 불투명해질 때 바로 파종했습니다.
  5. 토양 소독 — 파종 7일 전 석회황·태양열 소독을 병행하면 종자 전달 병원균을 60 % 이상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6. 발근제 사용 — 밀기울당귀 혼합 발근제(친환경 인증)를 파종구에 3 g씩 넣어 뿌리 활착 속도를 높였습니다.
제가 체험한 최고의 팁은 “첫 본엽이 나오기 전까지 밭을 건조하게 유지하라”입니다. 서리태는 수분 과다 시 뿌리가 얕게 뻗어 여름 고온기에 쓰러질 위험이 커집니다. 초기에는 마른 듯 싶을 정도로 관리하고, 본엽 이후 관수를 늘리는 방식이 결국 튼튼한 지상부를 만들었습니다.













물주기와 관리 방법

서리태는 콩과답게 수분 요구도가 높지 않지만, 뿌리 활착 전후·개화기·꼬투리 팽대기에 한정해 맞춤 관수가 필요합니다. 저는 2023년 한여름 가뭄 속에서도 이 스케줄로 평균 수량 10 %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서리태 파종시기를 제대로 맞춘 뒤 물 관리를 최적화해야만 각 마디에 꼬투리가 빠짐없이 달립니다.

  1. 발아기(파종~본엽) — 토양 표면이 거뭇하게 마르면 미세살수 10 mm로 촉촉하게 유지, 과다 관수는 금물.
  2. 생육 전반(본엽~개화 전) — 주 1회 자연 강우 15 mm 이상이면 관수 생략, 부족 시 스프링클러로 20 mm.
  3. 개화·착과기 — 꽃눈 형성기에 수분 부족하면 낙화율이 30 %까지 치솟습니다. 주 3일 간격 점적관수 5 mm로 보충.
  4. 꼬투리 비대기 — 알맹이 굵어질 때 1회 30 mm 관수 후 건조 유지, 과습하면 탄저병 위험 급증.
  5. 추가 관리 — 장마철에는 배수로를 깊이 10 cm 더 파고, 비료 유실 방지용 친환경 부직포 멀칭을 얹어 두면 뿌리 부패가 크게 줄었습니다.
TIP — 토양 수분계(EC센서)를 쓰면 지표 온도·습도를 감으로 때려 맞추던 과거보다 관수량을 20 % 줄이면서도 수량은 증가했습니다.

수확시기와 수확팁

서리태 꼬투리는 성숙색이 균일한 회흑색으로 변할 때가 수확 타이밍입니다. 중부 기준 파종일로부터 135 ~ 140일, 남부는 125 ~ 130일이면 대부분 적기가 오는데, 고랭지는 서리 맞기 직전 10 일 안에 서둘러야 낟알 수분이 15 % 이하로 떨어집니다. 2024년 저는 ‘신팔달’ 품종을 8월 말 태풍 전 급히 베어 햇빛 건조했습니다.

  1. 베기 — 이슬 마른 오전 10시 전후, 지상 15 cm를 절단해 거꾸로 엮어 그늘 건조.
  2. 건조 — 햇빛 직사보다 차광 50 % 망 아래 7일 자연 건조가 꼬투리 균열을 낮춥니다.
  3. 탈곡 — 고무망치로 살살 두드려 탈립, 콩나물망으로 이물질 1차 골라내기.
  4. 후건조 — 열풍 40 ℃에서 6시간 처리하면 저장 수분 13 %로 안정화됩니다.
  5. 저장 — 지퍼팩·실리카겔 동봉 후 영하 1 ℃ 저온창고 보관, 6개월 내 가공·소비 권장.
TIP — 줄기째 엮어 거꾸로 매달면 지상부로부터 영양분이 콩 알에 이동해 단백질 함량이 1 %p 상승한다는 실측 결과가 있습니다.

 

병충해 관리

서리태는 흰가루병·탄저병·담배나방의 삼중고에 시달립니다. 저는 ‘예찰 → 기상 맞춤 방제 → 친환경 유인제 병행’ 3단계로 관리해 손실률을 3 %로 억제했습니다.

흰가루병
발생 시기: 개화 후 20 일. 잎 뒷면 백색 분말.
대책: 유황 연막 2회 + 우유 희석액(1 : 10) 살포로 초기 억제.
탄저병
발생 시기: 장마철 고습. 꼬투리 흑갈색 원형 병반.
대책: 발아 전 종자 소독 + 꼬투리 비대 초입에 현초유제 2 회 살포.
담배나방
발생 시기: 6 ~ 9월. 어린 꼬투리 내부 가해.
대책: LED 트랩(365 nm 파장) 설치 + BT제(친환경) 3회 순환 살포.
TIP — 피해 잎·꼬투리는 발견 즉시 밭 가장자리 소각로에 묻거나 태워야 2차 전염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지나친 질소 시비는 웃자람·도복의 핵심 원인입니다. 요소 기준 10a당 3 kg 이상이면 수확기 쓰러짐률이 20 %를 넘었습니다.
잦은 관수로 토양이 과습하면 입고병(립스포츠)이 급증해 외관 품질이 떨어집니다.
타 작물과 혼작 시 파종 깊이가 달라 관리가 복잡해지므로 동일 두둑에 두 품종 이상 심지 마세요.
저온 저장 중 결로 방지용 제습제를 교체하지 않으면 곰팡이 독소인 OTA가 검출될 수 있습니다.
씨앗 자가 채종은 2세대부터 발아율·수량이 감소하니, 2년 주기로 신품종을 갱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서리태 잎이 노랗게 변해요.
A. 질소 부족보다 과습·배수불량일 확률이 높습니다. 두둑 보강·흙갈이를 우선하세요.
Q2. 인삼밭이었던 곳에 바로 심어도 될까요?
A. 연작 장해가 크므로 최소 2년 휴경하거나 토양 미생물제 처리 후 파종하세요.
Q3. 개화기 비를 많이 맞았는데 괜찮을까요?
A. 낙화율을 확인하고 꼬투리 착과가 70 % 이하라면 요소 0.2 % 엽면시비로 생육 보완이 가능합니다.
Q4. 드문드문 싹이 누락되네요.
A. 파종 깊이 불균일·조간 간격 오류가 원인입니다. 예비 모종을 만들어 보식하면 수량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Q5. 잔류농약 걱정 없이 방제할 방법은?
A. BT제·유황연막·적색점착트랩 등 친환경 자재로도 70 % 이상 방제가 가능했습니다.








결론

검은 보석이라 불리는 서리태의 풍미를 온전히 즐기려면 토양 준비→품종 선택→정확한 서리태 파종시기→맞춤 관수·방제라는 네 기둥이 단단해야 합니다. 제 경험을 녹여 정리한 이번 가이드가 첫 재배에 도전하는 분들께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텃밭이든 1 ha 대농장이든, 기본을 지키면 검은 꼬투리 가득 맺힌 밭이 여러분을 반겨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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